“건강습관, 70일의 도전”…강서구, ‘건강증진학교’ 사업 벌인다

신정초교, ‘강서형 건강증진학교’ 1호 지정
비만 예방·건강습관 도울 운동·식단 등 교육

강서구는 관내 신정초등학교를 ‘강서형 건강증진학교’ 1호로 지정했다. 3일 발대식 및 현판식 모습. 강서구 제공.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어린 학생들의 비만 예방과 건강 습관 형성을 위해 ‘강서형 건강증진학교’ 사업에 나섰다. ‘강서형 건강증진학교’는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학교에 전담 매니저를 배치해 운동, 식단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강서구는 화곡동 신정초등학교를 ‘강서형 건강증진학교’ 1호로 지정하고 3일 발대식 및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정초교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제외하고 연속 70일간 축구, 골프, 배구, 줄넘기 등 학년별 맞춤형 아침 운동을 하고 운동 후 건강 간식을 제공받는다. 또, 수업과 연계한 운동 및 영양 교육과 교사 학부모 대상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행태를 개선하고 건강한 식습관이 형성되도록 지원한다.

학교 내에 운동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의 운동 생활 실천 향상을 유도하는 청소년 셀프 건강교실도 설치한다. 셀프 건강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체형 검사와 체력 분석을 실시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신체적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도 신체활동이 가능하도록 암벽 및 그물 늑목을 설치했고,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이 융합된 경쟁형 챌린지 콘텐츠로 자기 주도적 건강관리 습관 형성을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는 사업 시작 전 체성분 검사와 식생활 상담을 통해 학생들에게 건강관리 목표치를 제시하고, 사업 후인 올 10월 목표치를 달성한 학생들에게 포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학생 건강조사 분석’ 결과(2021년 기준)에 따르면 아동, 청소년의 과체중 이상 비만군 비율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5.8%보다 5%포인트 증가한 30.8%에 이른다. 햄버거, 피자 등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높아졌지만 ‘채소 매일 섭취율’은 낮아지고 있어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

진교훈 구청장은 “강서형 건강증진학교 사업이 아동, 청소년들의 신체활동을 늘려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 습관을 형성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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