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간 미해결 주민숙원사업 해결의 첫걸음 떼다

연탄공장 부지의 재탄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동대문구↔안규백 국회의원↔삼천리이앤이 상호협력체계 구축
주민불편시설‘연탄공장’… 주민이 원하는 시설로 탈바꿈 추진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27일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삼천리 연탄공장 부지의 매매 및 효율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국회의원(서울 동대문구갑), 삼천리이앤이 김두용 전무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삼천리 연탄공장’은 서울의 마지막 남은 연탄공장으로, 1968년 설립 후 현재까지 약 56년간 가동됐다. 연탄산업이 호황이던 시절에는 하루 약 30만 장의 연탄을 생산해 서울시 전역으로 보내던 전국 최대 규모의 연탄공장이었다.

공장을 운영해온 긴 시간 동안 동대문구 주민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포함해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온 삼천리 연탄공장이었지만,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해 고통을 겪어온 지역주민들은 지속적으로 공장의 이전을 요구해왔다.

구는 공장 이전, 매매와 관련해 오랜 기간 공장 소유주 및 관계자를 만나 설득했으나, 이전은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 2022년 7월 취임한 민선8기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동대문구의 균형발전을 목표로 이문동 ‘삼천리 연탄공장 부지 활용’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공장부지 공공활용방안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공공복합시설 건립추진 계획 ▲삼첨리이앤이 관계자 협의를 거쳐 ▲감정평가 용역을 실시,

평가내용을 바탕으로 공장 소유주를 만나 여러 차례 설득하고 협의한 결과, 올해 4월 공장 소유주가 부지매매 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56년 지역주민의 숙원이던 ‘삼천리 연탄공장 이전’의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

큰 결단을 내려준 삼천리이앤이에 감사의 뜻을 전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해당 부지가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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