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위성발사에 안보상황점검회의…'추가 도발 대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 대응방안 논의

대통령실은 27일 "우리 군은 오후 10시44분께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포착했다"며 "국가안보실은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당국은 발사체가 수 분간 비행 후 북한 해역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작년 11월에 이어 또다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라고 규탄했다.

또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안보상황점검회의에는 국가안보실 장호진 실장, 김태효 1차장, 인성환 2차장, 강재권 안보전략비서관, 최병옥 국방비서관, 김상호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북한은 한·일·중 정상회의가 예정된 27일 새벽 일본 정부에 내달 4일 0시까지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어 북한은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감행했지만 실패했다.

정치부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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