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수장서 물러난 경계현 '기술 혁신에 계속 기여'

"삼성 업계 리더십과 기술 혁신에 보탬"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옮긴 경계현 사장이 삼성의 기술 혁신에 계속 기여하겠다는 뜻을 27일 밝혔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가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화성=김현민 기자 kimhyun81@

경 사장은 이날 링크드인을 통해 "삼성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항상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에 적응해 왔으며, 오늘 다시 한번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래 혁신과 연구에 집중할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서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되었으며,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를 계속 이끌면서 삼성의 산업 리더십과 기술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끌 새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에 대해서는 "반도체, 메모리, 배터리 사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동료"라고 소개하며 "DS부문을 혁신적이고 탁월한 새 시대로 이끌 전 부회장을 환영해달라"고 했다.

또한 "감사와 신뢰를 표현해주신 고객, 파트너,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저를 재창조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역할을 하면서 여러분과 계속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분위기를 쇄신해 반도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반도체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경 사장은 최근 반도체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스스로 DS부문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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