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탄원'에 감정 격해지자…장장 4시간 열창한 '침착맨'

해명 방송 진행 전 깜짝 노래방 방송 진행
4시간 가까이 이어져…실제 해명은 그 후

인기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민희진 해임 반대 탄원서 서명' 관련 해명 방송을 진행하기 전 무려 4시간에 걸쳐 '주말 노래방' 콘텐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침착맨은 26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열 받아서 못 살겠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민 대표의 해임 반대 탄원서를 낸 경위를 2시간가량 해명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해명 전에 있었다. 본격적으로 해명을 시작하기에 앞서 '열'을 식히겠다는 취지로 주말 노래방 콘텐츠를 진행한 것이다. 노래는 유튜브를 이용해 음원을 띄운 뒤 침착맨이 직접 열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거의 4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이날 침착맨은 약 서른곡을 연달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입장 발표 전 열을 줄일 방법으로는 최고인 것 같다", "고도로 발달한 침착맨은 한국 4대 보컬과 구분할 수 없다", "방장 마인드가 좋다" 등 반응이 나왔다.

4시간이나 노래를 열창하고도 방송을 진행할 기력이 남아있는 그의 '체력'에 주목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실제 침착맨은 라이브 방송에서 노래를 즐겨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30~100곡가량의 노래를 한꺼번에 열창하기도 했다.

노래방 방송 종료 후 해명을 진행하는 침착맨 [이미지출처=유튜브 캡처]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24일 불거졌다. 민 대표와 작업한 경험이 있는 국내외 인사들이 민 대표의 해임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특히 해당 명단에 침착맨의 본명인 '이병건'과 유사한 '이병견'이라는 이름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침착맨이 탄원서에 서명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침착맨은 26일 직접 방송을 통해 해명했다.

방송에서 그는 "결론만 말하자면 탄원서를 제출한 건 제가 맞다"며 "제출자가 이병견으로 나왔는데 졸렬하게 나라는 사람을 숨기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서류를 낼 때 뒤편에 주민등록증 사본을 붙여 보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병견'으로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원서를 쓴 이유에 대해선 "개인적인 마음으로 쓴 것이고, 하이브와 어도어가 서로 잘하고 못하냐에 대한 건 관계자가 아니라 잘 모른다"면서도 "해임이 안 됐으면 하는 이유는 민 대표를 몇 번 봤을 때, 뉴진스와 민 대표의 시너지가 좋아 보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신곡 발표 당시 침착맨 채널에 출연한 바 있고, 침착맨도 뉴진스의 'OMG' 뮤직비디오에 깜짝 출연하는 등 인연이 있다.

이슈&트렌드팀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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