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강세론자 톰리 'S&P500 기술주 비중 50%로 확대'

기업들 부족한 노동력 해결 위해 AI투자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손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대형주로 구성된 뉴욕증시 S&P500지수에서 기술주 비중이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에 나서면서 기술주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톰 리는 S&P500지수에서 기술 부문의 비중이 현재의 30%에서 50%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핵심노동인구가 전 세계 생산인구보다 느린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2030년 글로벌 노동력 부족 문제가 약 8000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업들이 AI 기술을 통한 생산력 확대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톰 리는 기업들이 점점 커지는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AI 기술에 3조2000억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이러한 투자의 수혜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력 부족 문제가 기술주 급등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은 새롭지 않다"면서 과거 1948년~1967년, 1991~1999년에도 세계적인 노동력 부족이 확인되는 가운데 기술주 성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세계적인 노동력 부족은 기술업계에만 국한되지 않는 중요한 문제"라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이러한 발언이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된 이후 나왔다는 점도 주목했다. 예상보다 강한 실적과 수요 전망, 주식분할 등의 호재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첫 10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