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년물 국채 금리 1% 찍었다…11년만 최고치 경신

"금리 있는 세계 현실화"

일본 장기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도쿄 채권시장에서 22일 한때 1%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1%를 넘은 것은 2013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0일 0.975%, 21일 0.98%를 기록한 데 이어 사흘 연속 11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닛케이는 국채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일본은행(BOJ)이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린 뒤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BOJ가 국채를 대량 매입하는 금융 완화 정책으로 장기 금리는 오랫동안 0%대나 마이너스였는데, 1%에 도달하면서 '금리 있는 세계'가 현실이 됐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BOJ가 지난 13일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모리 쇼키 미즈호증권 수석전략가는 "금리 인상 기대치가 높아지면 일본 국채 수익률, 특히 10년물 수익률이 더 오를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내에 1.2%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부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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