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축제' 열기…우수 중소상공인 제품이 이끈다

동행축제 오는 28일까지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우수한 제품들 주목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가 3주 만에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동행축제는 정부·지자체·민간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로 전국 14개 지역과 온라인에서 지난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2만2000사가 참여하고 있다.다양한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고,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축제 현장을 찾아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1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동행축제 개막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번 동행축제에 참여해 판로를 개척한 중소기업 중 고려한은 한방에 기반한 경옥양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한방 처방인 경옥고를 활용해 만든 양갱이다. 효능은 살리면서 먹기 편한 식품으로 개발했다. 온가족 건강 간식으로 활용하거나 등산이나 운동할 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기여 고려한 대표는 "다소 생소한 제품이라 홍보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동행축제 참여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해외에 수출할 때도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행축제 기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쿠팡, 위메프 등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도 살 수 있다.

모두여는세상은 불맛을 담은 수제 직화 삼겹살 가정간편식(HMR)을 동행축제에서 판매 중이다. 700℃ 이상 직화 불을 이용해 숯불 향이 입혀진 고기에 인기 있는 소스를 발라서 맛을 더했다. 냉동보관 제품으로 전자레인지와 프라이팬을 통한 간편 조리가 가능하다. 외식 조리 32년 경력의 오재균 모두여는세상 대표는 "집, 캠핑장, 펜션 등 어디에서나 삼겹살을 빠르고 편리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두여는세상은 자사몰과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이번 동행축제에 참여했다.

3대째 인삼 농사에 종사하는 기업 문무의 홍삼액도 동행축제를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소백산 지역에서 생산된 수삼을 찌고 말리는 과정을 통해 탄생한 홍삼으로 만들었다. 김일수 문무 이사는 "인삼 제품 판매에 한계를 느끼면서 수삼을 증숙 시킨 홍삼액 판매에 나서게 됐다"고 제품을 개발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문무의 홍삼농축액은 베트남과 과테말라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생명, 기업은행, 국립산림치유원 등 다양한 기업 및 금융업체에 납품하기도 했다. 문무는 영주시 우수농산물 사이트인 영주장날과 경상북도 우수농산물 사이트인 사이소에 입점해 홍삼농축액을 판매 중이다. 문무는 경북 영주시에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김 이사는 "이번 동행축제를 통해 예년과 비교해 10% 정도 매출 상승이 이뤄졌다"며 "내년에도 동행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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