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은 통화정책, 가계대출 증가 놔두기 어려울 것'

IBK투자증권은 20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은행 가계 대출 증가세를 좌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에선 주요 이벤트인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심이 가장 크겠다. 특히 한국은행의 경제 전망치 수정 발표가 주목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상당 부분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어느 정도 예측도 가능하다. 이를테면 국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를 고려할 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21일 발표되는 국내 1분기 가계신용 역시 시장이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지표 자체가 서프라이즈 수준의 수치(이를테면 1조9000억원 상회)를 기록하지 않는 한, 당장 국내 금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올해 1분기에 완화된 긴축 부담은 1분기 은행 가계 대출의 증가세로 이어졌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다시 하방 압력 속 3.5%를 하회하고 있으며, 지난달 기준 은행 가계 대출은 다시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단 하나만으로 국내의 고질적인 문제인 가계부채를 해결하기는 어렵다고는 했지만, 가계부채 문제를 결코 좌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그는 "다행인 것은 최근 국제금융협회(IIF)가 발표한 주요국들의 가계부채 관련 보고서에서, IIF가 집계한 한국 가계부채가 GDP 대비 비율이 100%를 하회했다"며 "다만 여전히 높은 수치인 98.9%이며 주요국 사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국내 기업부채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같으며 여전히 상위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채권에 대해선 "한동안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권 연구원은 "한편 외환스와프(FX swap) 시장에서 외국인의 재정거래 유인이 작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국내 외화자금시장 개선, 연준과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유지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및 시장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적어도 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당분간 부각되기 힘들겠으며, 국내 금리가 상대적인 강세 압력을 받기 힘들게 할 요인이 될 수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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