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현대그린푸드는 서울시와 함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식당의 대표 메뉴를 가정간편식(HMR)으로 개발하는 '모두의 맛집 골목상권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먹거리 골목인 장충단길(중구)·선유로운(영등포구)·양재천길(서초구)·오류버들길(구로구)·하늘길(마포구) 등 5개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다. 다음 달 16일까지 해당 상점가 상인회를 통해 신청하거나 온라인 접수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모두의 맛집은 지역 맛집을 선정해 이들의 대표 메뉴를 HMR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 현대그린푸드의 상생 브랜드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행당시장·면곡시장 등 서울시 전통시장 내 맛집 5곳을 선발해 신제품 6종을 선보인 '전통시장편'을 비롯해 총 세 차례 모두의 맛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서울시와 공동 심사를 거쳐 프로젝트에 참여할 골목 상권 맛집 5곳을 선발하고 HMR 제작·유통·마케팅 등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식당과는 공동 개발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현대백화점 전 점포의 현대식품관과 현대그린푸드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을 통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현대식품관 투홈, 컬리, 쿠팡 등 대형 유통망을 통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소상공인은 자신의 메뉴를 HMR로 제품화하고 싶지만 투자 비용이나 대량생산·위생관리 등 전문성 확보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모두의 맛집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력 있는 맛집을 선발해 제품화를 도와 식당의 새로운 판로를 확보해주고, 나아가 식당과 먹거리 골목을 알리는 데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