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미대표 '라이칭더 총통 당선, 대만 독립 선언하지 않을 것'

라이칭더 "중국과 대화 배제 안 해"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대만의 주미(駐美)대표가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은 대만 독립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주미 대사 격인 위다레이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처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윌슨센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위 대표는 대만이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메이커'가 아니라면서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일 취임하는 라이칭더 당선인이 차이잉원 총통의 노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대표는 라이칭더 당선인이 양안(중국과 대만)과 국제 관계 분야에서 차이 총통의 노선을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만은 이미 주권 독립국인 만큼 별도로 독립 선언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독립분자로 '낙인' 찍은 라이 당선인이 총통 취임 이후 독립을 선언할 징후가 사실상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라이 당선인은 세계가 대만을 인식하도록 하고 전세계의 평화와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위 대표는 강조했다. 위 대표는 대만은 트러블메이커가 아니며 지역을 민감하고 긴장하게 만드는 당사자는 대만이 아니라고 말했다.

증권자본시장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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