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구속영장 신청…횡령 등 혐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 회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2018년 12월 당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통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경찰은 이 전 회장 자택과 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태광CC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태광그룹 측은 “이 전 회장이 받는 혐의는 대부분 그룹 경영을 총괄했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저지른 일들”라며 “김 전 의장은 검찰 수사에서 자신의 범법 행위가 드러나고 사법처리될 위기에 처하자 이 전 회장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부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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