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 당선인들, 천막 농성 돌입…'해병대원 특검 수용하라'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10일 '채 상병 특검 관철을 위한 비상 행동 선포식'을 개최하고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당 초선 당선자 40여명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향해 채해병 특검법 수용 및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이 자리엔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통과를 주도한 홍익표 전 원내대표 등이 함께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명을 놓고 흥정하듯 조건부 특검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오만"이라며 "윤 대통령은 조건 없이 특검법을 전면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해병 특검 관철 비상행동 돌입한 민주당 초선당선인<br />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비생행동 선포식을 마친 뒤 농성을 시작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5.10<br /> utzza@yna.co.kr<br /> (끝)<br /> <br /> <br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초선 당선자들은 결의문에서 "윤석열 정권은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진상 규명을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무시한 채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며 "진실 왜곡과 책임 회피를 막기 위해선 독립적이고 공정한 특별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날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선 지난 총선 대다수 국민이 요구해온 채해병 특검에 대해 언급조차 없었고 사실상 특검법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셀프 면죄부를 통해 진실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면 이제라도 책임 있는 태도로 채해병 특검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막 농성은 이날부터 특검법이 통과될 때까지 초선 당선자들이 당번을 정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13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채해병 특검 수용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치부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정치부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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