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살해' 80대 남성 구속…'도망 염려'

서울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의 사상자를 낸 8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후 살인 혐의로 80대 최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법원에 심사 출석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A씨와 그의 아들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범행 직후 근처 지구대에 자수했으며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최씨와 A씨가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었던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