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
대구·경북 지자체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개최 도시로 선정된 포항시가 독서대전 연간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말 독서·문화계 관계자 등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책의 도시 포항’ 선포식을 진행했으며, 경북콘텐츠진흥원,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등과 협업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 홈페이지를 통해 책을 읽는 팀을 만들어 진행하는 ‘독서 릴레이’, 독서와 마라톤을 접목해 책 1페이지를 마라톤 1m로 환산하는 방식의 독서 챌린지인 ‘독서마라톤’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책부심’, 읽고 있는 책에서 발견한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은 문장을 작성하는 ‘등대, 문장을 비추다’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오프라인으로는 강연과 공연이 결합한 2024 렉처 콘서트, 인문학 in 포항, 포스텍과 협업해 진행하는 ‘세상 모든 것의 역사’ 강연 등을 연간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강연, 전시, 체험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의 본행사는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영일대 해상누각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전국에서 5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덕 시장은 “대표적 산업도시인 포항에서 전국 단위 독서 문화행사를 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책의 도시로서 연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독서 문화 확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공모사업이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독서 진흥에 앞장서는 지자체 한 곳을 선정해 책 읽는 도시로 선포하고, 9월 독서의 달에 전국 최대 규모의 독서 대전을 개최해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국가적 행사이다.
포항시는 올해 독서대전 포항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문체부 산하 독서·출판 관련 전문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종 독서 관련 정책의 기획·자문을 위해 도서관·서점·출판사·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