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기 '첨단소재 3000억 투자'…롯데케미칼 율촌산단 공장 착공식

자회사 삼박엘에프티, 연산 50만t 컴파운딩 新공장
2025년 하반기 가동 목표…향후 70만t까지 확대

롯데케미칼은 기능성 첨단소재 생산 자회사 삼박엘에프티가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서 연산 50만t 규모 컴파운딩 신(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TV, 냉장고 등 가전 제품과 휴대폰, 노트북 등 IT 기기, 자동차,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고부가합성수지(ABS)·폴리카보네이트(PC) 등 컴파운딩 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2025년 하반기 가동 목표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열린 착공식에서 "율촌공단에 2026년까지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인 연산 50만t의 컴파운드 생산 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넘버원(No.1) 기능성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우수인재 채용을 늘리고 지역 경제에 기여해 전라남도와 상생하며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0일 삼박엘에프티 율촌산단 공장 착공행사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이사, 노관규 순천시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 등이 참석해 착공식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케미칼]

삼박엘에프티는 신설되는 율촌산단 공장에서 컴파운딩 소재를 생산해 제품에 따른 기술 고도화와 생산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50만t 수준인 생산 규모를 향후 70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충남 아산, 예산 공장은 자동차와 전기전자용 LFT, TPO 등 기능성 특수 컴파운드 소재를 지속 생산한다.

앞서 삼박엘에프티는 소재 사업 확대와 생산기술 고도화를 위해 율촌1산단 24만6871㎡(7만4678평)에 총 4500억원을 투자해 1단계 기능성 첨단소재 제조사업을 진행하는 협약을 2021년 순천시,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맺었다. 2022년 5월 부지를 구매했고, 이후 공장 착공을 위한 설계 등 제반 사항 등을 진행해왔다.

삼박엘에프티는 롯데그룹 화학군 첨단소재 생산을 전담하는 회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목표로, 컴파운드 생산기술을 축적하고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여 향후 고부가 컴파운드 소재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능성 소재 생산 전문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착공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의장, 노관규 순천시장, 김기홍 광양부시장, 서영배 광양시의장, 송상락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장,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이사,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 한명진 삼박엘에프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산업IT부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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