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김건완기자
"실크의 도시 베트남 남부 바오록의 밀림으로 누에나방 탐사를 가다."
전북 부안군 부안누에타운은 곤충탐사과학관에서 제21회 손민우 박사의 세계 곤충 탐사기획 시리즈 '바오록의 누에나방' 전문기획전을 오는 30일~9월 8일 연다고 25일 밝혔다.
바오록(Bao Loc)은 베트남 남부 고원 지방 람동성(Lam Dong)의 도시로 뽕나무 산업의 수도로 불린다. 베트남 비단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며, 실크 직조와 양잠이 매우 발전한 곳이다.
이번 세계 오지 누에나방 곤충 탐사는 베트남 남부 고원에 서식하는 초대형 산누에나방과 참나무를 먹고 터서 실크(tussah silk)를 생산한 누에나방, 이 지역만의 특산 곤충을 탐사한 이야기로 전시된다.
비단은 우리가 잘 아는 뽕나무를 먹고 사는 집누에 나방(bambix mori)의 멀베리 실크다. 터서 실크는 참나무 등을 먹는 야생의 산누에나방이 생산한 실크로 거친 부드러움으로 표현된 야생 실크다. 베트남 바오록에서 많이 생산한다.
전시에서 야생의 누에나방 13종과 사슴벌레 14종, 앞장다리장수풍뎅이를 포함한 4종, 기네스북에 오른 대왕뱀잠자리 등 100여 종 200여 마리의 특산 곤충들을 현장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부안누에타운은 부안 뽕 산업 양잠의 고장이자 제8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유마을(변산면 참뽕로 434-20)에 자리한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군 교육청소년과로 하면 된다.
최정애 교육청소년과장은 "세계의 희귀 누에나방과 함께한 제21회 오지 탐사 전문 기획전이 부안을 찾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