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화재없는 경기도'…경기소방 종합대책 마련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다음 달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사찰 화재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다음 달 9일까지 도내 전통 사찰 364곳을 대상으로 소방 간부를 사찰별로 지정해 현장 확인 점검하는 ‘1대1 안전담당제’를 도입하는 등 전통 사찰 화재 예방대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먼저 도내 전통 사찰 105곳과 일반사찰 259곳 중 소방관 서별로 자체 선정한 사찰을 대상으로 지자체 합동조사와 소방시설 불량사항 점검 등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다음 달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사찰 화재 대비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한다.

또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과 일선 소방서장이 사찰을 찾아 시설물 안전관리를 점검하고 화재 시 초기대처와 대피요령을 교육하는 화재안전지도도 진행한다.

특히 주요 사찰별로 소방 간부를 1대1로 지정해 현장 확인 점검과 관계자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1대1안전담당제를 도입한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목조 문화재가 있는 사찰이나 대규모 봉축 행사를 진행하는 주요 사찰 주변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고, 전 직원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에 임할 것"이라며 "사찰에서는 촛불이나 전기, 가스 등 화기사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사찰 화재는 총 30건이며, 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피해는 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50%)이 가장 많았다.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는 모두 방화 의심 화재였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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