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코스피, 하락 출발 예상…추가 하락 시 분할 매수로 대응'

22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이슈가 종료되지 않은데다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식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국내외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성적표가 증시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52포인트(0.36%) 오른 619.15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9p(0.78%) 상승한 839.3으로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5원 내린 1,390.0원으로 출발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7포인트(0.06%) 상승한 3만7775.3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09포인트(0.22%) 밀린 5011.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1.87포인트(0.52%) 떨어진 1만560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사실상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하는 태도를 보였고,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카드를 뽑을 수 있다는 Fed 당국자의 발언까지 나오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꺾였다.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코스피는 15일 종가대비 89.96포인트(3.35%) 내린 2591.8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센 한 주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총 1조1195억원, 2조9395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물량을 받아낸 것은 개인이었다. 같은 기간 개인은 1조4185억원 순매수했다.

이스라엘 이란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고,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이날 국내 증시는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0.2~0.4%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이란 간 지정학적 더 확산하지 않고 일단락되려고 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듯하다"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주식시장은 Fed, 일본은행(BOJ) 등 중앙은행 통화정책 불확실성, 3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관련 뉴스플로우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나아가, 인공지능(AI)주들의 이익 성장 불확실성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기에,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이번 1분기 실적시즌 의존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추가 하락에는 분할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코스피가 추가 하락한다면 분할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는 2530포인트다. 그 이하에선 가격 매력이 높다"며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의 단기 약세장에서도 PER 10배는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기술적지표 상 코스피 상대강도(RSI)가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점도 저가 매수에 힘을 싣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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