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국인 거센 순매도…2600선 아래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52포인트(0.36%) 오른 619.15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9p(0.78%) 상승한 839.3으로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5원 내린 1,390.0원으로 출발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거센 순매도세에 밀려 2600선 아래로 내려갔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5.45포인트(0.98%) 하락한 2584.18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억51만주로, 거래대금은 9조51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강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에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장중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쏟아지며 하락 반전해 2600선까지 내준 모양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22억원, 1834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61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47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086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이 2.98% 빠졌고 기계 -2.24%, 유통업 -1.69%, 철강및금속 -1.55%, 금융업 -1.32%, 운수장비 -1.31%, 보험 -1.28%, 건설업 -1.11%, 전기전자 -0.9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은 2.62% 상승했고 의료정밀, 운수창고 업종도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38% 내렸고 SK하이닉스 -0.22%, LG에너지솔루션 -0.41%, 삼성바이오로직스 -1.15%, 현대차 -3.51%, 기아 -1.39%, 셀트리온 -0.58%, POSCO홀딩스 -2.5% 등이 하락했다. 반면 NAVER는 0.06%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2포인트(0.03%) 상승한 833.0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94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4억원, 56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이 2.49% 하락했고 HLB -2.0%, 알테오젠 -4.46%, 엔켐 -9.19%, 셀트리온제약 -2.44%, 이오테크닉스 -1.61% 등이 내렸다. 반면 리노공업은 1.91% 상승했고 HPSP 3.41%, 레인보우로보틱스 1.03%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7원 하락한 13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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