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욱기자
서울 지역 오피스텔 월세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 0.22%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0.14%)보다 오름 폭이 커졌다.
수도권 오피스텔 월세가격도 올해 1분기 0.31% 뛰었다. 지난해 4분기(0.14%)보다 상승 각도가 높아졌다. 서울(0.03% -> 0.40%)의 오름 폭이 커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서울 광화문, 강남 오피스 인근의 역세권과 학군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울 월세는 상승했다.
인천(0.01% → -0.18%)은 신도시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늘어 하락 전환했다. 경기(0.42% → 0.40%)는 반전세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반면 지방은 0.14% 하락해 낙폭이 지난해 4분기(-0.04%) 대비 커졌다. 세종(0.09% → -0.14%)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고 부산(-0.12% → -0.27%), 대구(-0.06% → -0.55%)는 낙폭이 커지며 지방은 전반적으로 전 분기 대비 낙폭 확대됐다.
한편 전세가격은 올해 1분기 0.27% 줄어들면서 전 분기(-0.38%)보다 낙폭이 줄었다. 유일하게 대구(-0.85% → -1.00%)에서만 낙폭이 커졌다.
매매가격도 올해 1분기 0.47% 하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 분기(-0.56%) 대비 낙폭이 줄었다. 서울(-0.38% → -0.26%), 인천(-0.79% → -0.45%)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호재와 지하철 연장 호재 등에 따라 가격 상승 기대감이 형성된 영향이다. 다만 경기(-0.42% → -0.58%)는 전세금 반환이 어려운 급매물과 분양권 물량이 누적돼 낙폭을 키웠다.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지난 3월 기준 5.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7.63%)이 가장 높았고 서울(4.81%)이 가장 낮았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인 전세가율은 3월 전국 기준으로 84.53%를 기록했다. 세종(86.37%)이 가장 높았던 반면, 부산(81.78%)은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