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령기자
2022년 말 기준 장애인기업 수는 16만4660개 사로 확인됐다. 이는 2020년 대비 42.8% 증가한 수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기준 장애인기업 실태조사’를 31일 발표했다.
전체 장애인기업 중 90.3%인 14만8723개 사가 소상공인으로 확인됐다. 업종 비율은 도매 및 소매업이 29.7%(4만8891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조업 15.9%(2만6104개), 숙박 및 음식점업 15.1%(2만4836개) 등 순이었다.
대표자 장애 유형으로는 지체장애가 66.8%(11만8명),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4~6급 장애가 81.3%(13만3833명)였다. 대표자 평균 연령은 61.3세로 60대가 37.1%(6만1071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은 남성이 78.3%(12만8994명), 여성이 21.7%(3만5666명)였다.
매출총액은 75조1368억원, 영업이익은 7조6212억원으로 2020년 대비 각각 60.1%, 80% 늘어났다. 평균 매출액은 4억5631만원, 평균 영업이익은 4628만원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평균 매출액을 살펴보면 소상공인이 2억9000만원, 중소기업이 20억800만원으로 2020년 대비 소상공인은 12% 증가했고, 중소기업은 10.5% 감소했다. 업종별 매출액은 제조업이 22조 254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30%를 차지했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 21조원, 건설업 14조원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전체 종사자 수는 54만4840명이며, 이 가운데 장애인 종사자 수는 17만5581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32.2%를 차지했다. 평균 종사자 수는 3.3명이었다. 기업 규모별 장애인 종사자는 중소기업 13.5%(2만3701명)보다 소상공인 86.5%(15만1879명)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장애인기업 경영활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자금조달(51.9%), 판로확보·마케팅(39.8%), 인력확보·관리(28.7%) 순으로 조사됐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분야로는 운전자금(77.3%)이 1위였고, 이어 인건비(12.8%), 시설자금(3.4%) 등의 순이었다.
장애인기업 활동 지원정책에 대한 정책별 인지율은 창업지원이 89.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공공구매촉진(59.3%), 기술사업화 지원(47.8%), 수출역량 강화(45.4%) 등이었다.
장애인기업이 경영활동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금융지원제도(74.7%)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세제지원제도(49.0%), 판로지원제도(24.4%)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장애인기업 실태조사는 그동안 2년 주기로 작성·공표해 왔으나,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개정으로 인해 올해부터는 매년 작성·공표할 예정이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변화되는 경영환경을 반영한 적시성 있는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장애인기업 육성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