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D램 가격 3~8% 상승 전망'

지난해 4분기, 지난 1분기 상승률보다 하락

2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3~8%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지난해 4분기부터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이 이어졌지만 2분기엔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12나노급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D램 모습 / [사진제공=삼성전자]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 업체들이 재고를 줄이려 노력했지만 아직 재고가 정상 범위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또 "올해 전반적으로 수요가 기대보다는 미온적" "공급 업체들의 상당한 가격 인상이 재고 재입고 모멘텀을 약화할 것"이라며 전망 배경을 짚었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4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보다 13~1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1분기에도 D램 가격 상승률이 20%에 이를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D램 업계 감산 효과가 본격화한 데다 과잉 재고가 소진되면서 이 같은 상승세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아직 시장 불확실성이 온전히 해소되진 않은 상황이기에 2분기엔 한 차례 숨 고르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PC, 서버, 모바일, 그래픽 분야에서 쓰이는 D램 가격이 모두 3~8%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게 트렌드포스 설명이다.

서버용 D램 분야에선 최신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제품보다는 DDR4 D램 가격이 상대적으로 인상 폭이 더 클 수 있다. 트렌드포스 측은 "DDR4 가격이 DDR5보다 더 많이 상승해 둘 사이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업IT부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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