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원기자
4·10 총선에 출마한 경기지역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5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까지 등록을 마친 경기지역 후보 146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약 52억1579만원이다.
50억원이 넘는 재산을 등록한 후보는 21명이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부천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복덕(1446억6748만7000원) 후보다. 김 후보는 이번이 첫 선거 출마로, 지난해 6월까지 코스닥에 상장된 조명업체 소룩스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어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401억3548만5000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10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도내 총선 후보는 김 후보와 안 후보 2명이다.
이 두 후보를 제외할 경우 경기지역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33억2357만여원으로, 18억9000여만원이 줄어든다.
두 후보 외에 용인갑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를 비롯한 19명이 5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안산갑 국민의힘 장성민, 남양주갑 개혁신당 조응천, 부천병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후보 등 13명이다.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오산시에 출마한 민주당 차지호(-6467만1000원), 화성병에 출마한 무소속 신상철(-500만원) 후보 등 2명이다.
경기지역 후보 중 현재 세금을 체납하고 있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의 체납액은 시흥갑 국민의힘 정필재 후보가 1억89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양갑에 출마한 무소속 김성남(6428만여원), 안산갑 민주당 양문석(337만여원) 후보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