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은행에 이달 '2조' 현물 출자

BIS비율 14%대, 건전성·대출여력↑

10일 태영건설 채권단 회의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정부가 산업은행에 2조원 자금을 투입해 재무 건전성을 높인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 주식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산업은행에 2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5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정부의 출자가 이달 중 마무리되면 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3.66%에서 14% 이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은행에 권고하는 BIS 비율은 13%다.

이번 출자로 산업은행은 건전성은 물론 대출 여력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는 산업은행을 포함해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의 올해 자금공급 목표를 212조원으로 설정했다.

경제금융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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