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미래에셋증권, 주주환원정책 긍정적…목표가 1만1000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최근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자기자본이익률(E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를 적용했다"며 "목표 PBR에 내재된 ROE와 자본비용은 각각 6.0%, 9.9%로 이번 주주환원정책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ROE가 제고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가 전체 발생주식수 대비 약 20%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자사주 처분과 관련된 다양한 우호적 정책이 나올 수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와 2우선주 100만주 이상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2일 종가기준으로 1377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작년 순이익 대비 42%, 올해 예상 순이익 대비로는 21%에 해당하는 값이다.

백두산 연구원은 "특유의 순이익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주주환원의 상당부분을 자사주 소각을 통해 달성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됐다"고 봤다.

미래에셋증권의 2023년 주주환원율은 52.6%로 전년대비 19.7%포인트 상생해 기대치를 상회했다. 비록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손실로 인한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주주환원액은 2022년 2101억원에서 2023년 1720억원으로 감소했다.

백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에 대응하는 신축적인 주주환원율 상향 조정을 통해 실적 대비 주주환원의 변동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선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