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한화생명에 대해 점진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추후 발표할 새로운 자본정책에서 주주환원이 확대될 가능성을 반영했다"면서 "할인율을 기존 60%에서 50%로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 배당이나 향후 주주환원 계획 관련 발표는 하지 않았고 경쟁사처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면 이를 고려해 추후 자본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지난해 말 신 지급여력비율(K-ICS)은 183%로 사측의 관리 목표(170~190%) 안에 있는 만큼 배당 재개는 가능해도 한화생명의 높은 금리 민감도를 고려하면 당분간 주주환원은 큰 폭의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향후 발표할 주주환원 정책에서 배당은 과거 성향(2019년 이전 20%)을 넘어서기 쉽지 않아 보이며 다만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13.5%)를 일부 소각하는 형태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38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계리적 가정 조정 영향으로 손실계약비용이 1182억원 발생했으며 투자부문은 대체투자 평가손실 350억원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