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과학고 학생팀 … ‘삼성휴먼테크 논문대상’ 금상

김민재·박준혁·이경준 학생팀

대구일과학고등학교는 2학년 김민재·박준혁·이경준 학생팀(지도교사 정규한)이 삼성전자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일보가 공동후원하는 과학기술 분야 논문대회인 ‘제30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화학(Chemistry)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삼성전자가 과학 기술 분야의 우수한 신진 과학자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1994년에 만든 상이다.

고등학생 부문에서는 생물, 화학, 물리/지구과학, 수학/전산, 환경/식품/위생 등 각 분야의 연구 결과에 대해 심사를 통해 금·은·동·장려상을 시상한다.

대구일과학고 박준혁.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학생팀은 ‘비환원성 지지체(NRS)와 팔라듐을 사용한 산화철의 저온 수소 환원(Low-Temperature Hydrogen Reduction of Iron Oxide using Non-Reducible Support(NRS) and Palladium)’라는 주제로 1년 이상 공동 연구를 지속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이번 연구에서 학생들은 산화철의 수소 환원 반응에 비환원성 지지체를 이용해 낮은 온도에서도 수소 환원이 가능한 메커니즘을 소개하면서, 기존의 산화철 환원 방법과 비교해 비용과 에너지 부분에서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또 이 방법은 우주개발(ISRU, In-Situ Resource Utilization)에도 용이해 지구 외부의 산화철 자원을 직접적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가진다.

대구일과학고 김민재.

더불어 기존의 코크스를 이용한 환원 방법과 달리 고탄소 배출과 대기오염을 초래하지 않아, 후속 연구를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프로세스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상을 수상한 김민재·박준혁·이경준 학생은 “지난 1년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질문을 통해 연구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일들도 있었지만,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우리 연구의 산업적 적용에 대해서도 연구해 보고,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또 다른 화학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미옥 대구일과학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는 탐구와 노력을 기울인 덕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탐구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일과학고 이경준.

금상을 수상한 학생들에게는 상금 외에도 삼성그룹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자격과 학부 또는 석사 졸업 후 삼성그룹 입사 시 서류 전형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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