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선진기자
일본의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8일 발표한 2023년 국제수지(속보치)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20조6295억엔(약 185조원)으로 전년 대비 92.5% 늘었다.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공급난이 해결돼 수출액이 증가했고,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꺾이면서 수입액이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서비스수지 적자도 전년보다 감소했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 흑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 같은 달 대비 약 78배인 7443억엔(약 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경상수지는 작년 2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