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골프는 심판이 없다. 골퍼 스스로 룰을 지키며 플레이를 하는 ‘신사의 스포츠’다. 골프 규칙은 플레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도우미’다. 잘 알고 적절하게 사용을 한다면 스코어 관리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말골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골프 룰이다.
드롭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호아킨 니만(칠레)의 교훈이다. 3일(현지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코스(파71·7116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LIV 골프 시리즈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총상금 2500만달러) 2라운드 13번 홀(파5)에서 일어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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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만이 티샷한 공이 카트 도로 위에 멈췄다. 무벌타 구제를 받고 플레이를 이어갔고, 다행히 파를 적어냈다. 그러나 경기위원회는 니만의 플레이를 다시 살펴봤고, ‘볼을 구제받는 과정에서 한 클럽 이내에서 드롭해야 했으나 이를 어겼다’고 판단했다. 2라운드 직후 2벌타를 부과했다. 13번 홀 공식 스코어가 파에서 더블보기로 바뀌었다.
니만은 골프규칙 14.7a를 위반했다. 잘못된 장소에서 구제를 받으면 일반 페널티다. 니만은 2벌타를 받아 2위와의 간격이 4타에서 2타로 좁혀졌다. 다행히 니만은 최종 3라운드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LIV 골프 이적 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3억원)까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