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환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82억23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10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1.8%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272억1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4.8% 개선됐다.
롯데하이마트 사옥 전경.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측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면서도 "상품등급 체계를 기반으로 한 재고 건전화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주방 및 계절가전, 자체브랜드(PB)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군의 매출 비중 증대 등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에 적자 폭을 축소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00억3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77.6% 줄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85억4600만원으로 21.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4% 줄어든 383억8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사업구조 개선 작업의 성과물이라는 게 롯데하이마트의 설명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수익성 제고와 함께 리뉴얼 점포의 매출이 20% 이상 성장하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점포 43곳의 리뉴얼을 진행하는 동시에 가전제품 케어 서비스인 'Home 만능해결 서비스'를 강화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를 '턴 어라운드'의 해로 삼겠다는 포부다. 구체적으로 Home 만능해결 서비스는 상품과 품목을 확대하고, PB 상품의 리뉴얼을 완료한다. 올해 중 70여개점을 리뉴얼 오픈해 카테고리 전문 매장 및 상담형 전문 매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커머스 부문 역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ON-OFF 원격 상담 시스템'을 도입한 가전 전문 e커머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