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조기자
호반그룹 건설 계열사인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400여곳에 공사대금 15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연초부터 건설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한 조치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악화, 중견 건설사 워크아웃 등 연초부터 건설업계가 힘든 상황이어서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호반은 협력사들과 상생·동반성장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매년 명절 전 협력사에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지난 2일 시무식에 협력사를 초청해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도 개최했다. 건축·토목·안전 총 3개 부문에서 42개 협력사에 감사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또 호반그룹은 지난 6년간 총 856억원의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