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의 눈물' 2023년 올해의책 선정…조국, SNS 공유

"독자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더욱 반갑고 감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저서 ‘디케의 눈물’이 ‘2023년 올해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출판사 다산북스가 밝혔다.

13일 세계일보 등을 종합하면 다산북스는 전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서 “국내 3대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2023년에 나온 책 중 ‘올해의 책’을 독자들과 선정했다”며 “조국 작가의 ‘디케의 눈물’이 ‘올해의 책’ 중 한 권으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1.20 [사진출처=연합뉴스]

다산북스는 “여전히 책의 힘을 믿는 독자들이 직접 뽑아주신 상이라 더욱 반갑고 감사하다”며 “애써주신 조국 작가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좋은 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알라딘은 이외에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를 비롯해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데이원) ▲슬램덩크 리소스(이노우에 타케히코·대원씨아이)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강철원·류정훈·시공주니어) ▲도둑맞은 집중력(요한 하리·어크로스) ▲디케의 눈물(조국·다산북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유시민·돌베개)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최은영·문학동네) ▲스즈메의 문단속(신카이 마코토·대원씨아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김상욱·바다출판사, 이상 순위 순서)을 ‘2023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디케의 눈물’은 지난해 8월30일 출간됐다. 출판사는 책 소개에서 "교수도 아니고 장관도 아닌 자연인으로서 지난 10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을 집약한 책"이라고 밝혔다.

프롤로그에서 “‘정의의 여신’ 디케는 망나니처럼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늘 균형과 형평을 중시하는 차분한 모습”이라며 “나는 디케가 형벌권으로 굴종과 복종을 요구하는 신이 아니라 공감과 연민의 마음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 신이라고 믿는다”고 조 전 장관은 적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열린 '디케의 눈물, 조국 작가와의 만남'을 찾아 조국 전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2023.11.9 [사진출처=연합뉴스]

“머지않은 시간에 주권자 시민들이 ‘법치’가 ‘검치’가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며 “궁극에는 ‘법을 이용한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의 시간이 오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디케의 눈물’은 출간 직후인 지난해 9월 첫째 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집계에서 50대 구매자가 39.4%, 40대 구매자가 30.7%를 차지했고, 10~20대 구매자는 합쳐서 1.8%에 불과했다고 교보문고는 전했었다.

한편, 조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자신의 신간 '디케의 눈물' 사인회를 했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조 전 장관을 비롯해 책방을 찾은 이들과 반갑게 악수한 후 밝은 표정으로 사진 촬영을 했다.

지난 9일에 조 전 장관은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가 정책그룹을 표방하는 싱크탱크 ‘리셋코리아 행동’의 첫 세미나 사회를 맡았다. 이 싱크탱크는 조 전 장관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슈2팀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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