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하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저서 ‘디케의 눈물’이 ‘2023년 올해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출판사 다산북스가 밝혔다.
13일 세계일보 등을 종합하면 다산북스는 전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서 “국내 3대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2023년에 나온 책 중 ‘올해의 책’을 독자들과 선정했다”며 “조국 작가의 ‘디케의 눈물’이 ‘올해의 책’ 중 한 권으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다산북스는 “여전히 책의 힘을 믿는 독자들이 직접 뽑아주신 상이라 더욱 반갑고 감사하다”며 “애써주신 조국 작가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좋은 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알라딘은 이외에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를 비롯해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데이원) ▲슬램덩크 리소스(이노우에 타케히코·대원씨아이)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강철원·류정훈·시공주니어) ▲도둑맞은 집중력(요한 하리·어크로스) ▲디케의 눈물(조국·다산북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유시민·돌베개)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최은영·문학동네) ▲스즈메의 문단속(신카이 마코토·대원씨아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김상욱·바다출판사, 이상 순위 순서)을 ‘2023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디케의 눈물’은 지난해 8월30일 출간됐다. 출판사는 책 소개에서 "교수도 아니고 장관도 아닌 자연인으로서 지난 10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을 집약한 책"이라고 밝혔다.
프롤로그에서 “‘정의의 여신’ 디케는 망나니처럼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늘 균형과 형평을 중시하는 차분한 모습”이라며 “나는 디케가 형벌권으로 굴종과 복종을 요구하는 신이 아니라 공감과 연민의 마음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 신이라고 믿는다”고 조 전 장관은 적었다.
“머지않은 시간에 주권자 시민들이 ‘법치’가 ‘검치’가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며 “궁극에는 ‘법을 이용한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의 시간이 오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디케의 눈물’은 출간 직후인 지난해 9월 첫째 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집계에서 50대 구매자가 39.4%, 40대 구매자가 30.7%를 차지했고, 10~20대 구매자는 합쳐서 1.8%에 불과했다고 교보문고는 전했었다.
한편, 조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자신의 신간 '디케의 눈물' 사인회를 했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조 전 장관을 비롯해 책방을 찾은 이들과 반갑게 악수한 후 밝은 표정으로 사진 촬영을 했다.
지난 9일에 조 전 장관은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가 정책그룹을 표방하는 싱크탱크 ‘리셋코리아 행동’의 첫 세미나 사회를 맡았다. 이 싱크탱크는 조 전 장관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