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CPI 발표 경계…기관·외국인 순매도에 하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에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쏟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9.26포인트(0.75%) 하락한 2541.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5억5573만주로, 거래대금은 8조45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10억원, 217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51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07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26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강보합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이번 주로 예정된 미국 12월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철강및금속이 1.5% 내렸고 전기전자 1.4%, 섬유의복 1.2%, 의료정밀 1.2%, 보험 1.1%, 유통업 1.1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 3.7%, 건설업 1.6%, 운수장비 0.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30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4% 하락했고 SK하이닉스, SK, 포스코퓨처엠, KB금융, SK이노베이션도 2%대의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신한지주, 한국전력, 하나금융지주도 1%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반면 현대차, NAVER, 카카오, 현대모비스 등은 강세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9.18포인트(1.04%) 하락한 875.46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62억원, 231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96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3.45%, 2.21% 하락했고 HLB 2.35%, 셀트리온제약 1.89%, JYP Ent. 2.62%, HPSP 0.71% 등이 약세였다. 반면 엘앤에프는 0.25% 강보합세를 보였고 알테오젠 4.62%, 레인보우로보틱스 5.93% 등이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4원 오른 132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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