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김건완기자
전북 무주군(군수 황인홍)은 2024년 다문화가족 고향 나들이 지원사업으로 20가정을 확정, 사업설명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무주군가족센터(센터장 정성철)가 주관, 황인홍 무주군수와 럼티탄띠엔(베트남) 씨 가족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성과 보고와 확정 증서 전달·기념 촬영, 사업 내용 등을 나눴다.
황 군수는 "좋은 소식, 설레는 마음으로 여는 새해가 특별하길 바란다"면서 "이번 고향 나들이가 무주군과의 내적 친밀감을 돈독히 하고, 각 가정에도 웃음꽃 활짝 피우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류영(48, 여, 중국) 씨는 "결혼해서 한국에 온 지는 14년이 됐고 코로나 때문에 고향에 못 가본 지는 7년이 됐다"며 "고향 나들이로 올해를 시작해 너무 좋고 하는 일마다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무주군 다문화가족 고향 나들이 지원사업은 장기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가정에 모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 안정적인 한국 정착과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해당 가정 자녀의 겨울방학과 결혼이민자들의 고향 명절 기간에 방문하도록 공고 기간을 3월에서 지난해 12월로 확대했다.
다문화가족 상담과 사례관리도 병행되도록 접수처를 군청에서 가족센터로 변경했다. 공고문을 베트남어와 캄보디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게시하는 등 편의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다문화가족 고향 나들이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다문화가족(결혼이민자·배우자, 자녀, 시부모)은 원하는 시기에 모국을 방문하게 되며, 7~30일쯤 머무르고 한국에 돌아온다.
지원금은 가구당 500만 원 이내의 항공료와 보험료 등이다. 동반 자녀는 인원수에 제한 없이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