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신당10구역, 신통기획 재개발 조합설립 인가

2026년 착공 목표...1423가구 건립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28일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대한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중구에서 재개발 조합설립은 20년 만의 일이자 정비구역 지정 이후 반년 만에 조합을 설립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저층 노후 주택으로 가득한 신당10구역은 2026년 착공해 1423가구가 입주할 35층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하는 과정의 5부 능선을 넘었다.

신당10구역은 중구가 신속통합기획과 조합직접설립제도를 앞세워 처음으로 공공지원에 나선 정비구역이다. 이 일대는 2021년 8월 서울시 주택재개발사업 중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호로 선정된 곳이다.

2015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전력이 있는 데다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6월 정비구역에 지정되면서 제도의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여기에 조합직접설립 제도까지 뒷받침되며 사업 기간을 3년 이상 단축해 신당10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정비구역 중 공공지원을 통해 주택재개발조합이 설립되는 최초 사례로도 이름을 올렸다.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 75%는 36일 만에 달성했다.

중구는“찾아가는 주민설명회와 아카데미, 현장지원센터, 분야별 전문가 상담, 밴드 운영을 통해 사업 정보를 가감 없이 제공하고 추진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렸다”며 “조합설립 동의를 얻는 기간에는 동의율을 밴드에 매일 공개하고 참신한 홍보 기법을 실행해 주민 의지를 북돋았다”고 설명했다.

이창우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장은 “구에서 연내 조합설립 인가를 약속했지만 사실 반신반의했다"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며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신당10구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서울에서 주목받는 사업 현장이니만큼 입주할 때까지 소통하고 합심해서 함께 난관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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