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최지영 기재부 차관보 486억원

정부, 신규·승진 등 신분 변동자 88명 재산공개
최 관리관, 배우자 소유 비상장주식만 437억원
'고발사주' 의혹 순준성 차장검사 20억원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총 486억394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9월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인사로, '고발 사주' 의혹의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의 재산은 19억8101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2일 9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 신분이 바뀐 변동자(신규 17명·승진 35명·퇴직 31명 등) 88명에 대한 재산을 공개했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현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최 차관보로 486억3947만원을 보유했다. 이중 437억원은 배우자가 소유한 비상장주식으로, 39억원은 부부가 소유한 아파트 등 건물이었다. 최 차관보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배우자 명의 광주광역시 소재 아파트 등 아파트 2채와 본인 명의 세종시 아파트 전세권, 용산구 오피스텔 전세권 등을 갖고 있다.

재산 상위 2위는 418억3155만원을 신고한 변필건 대검찰청 수원고검 차장검사다. 변 차장검사는 배우자 명의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와 성동구 상가 등 80억원 상당의 건물, 배우자와 장남이 소유한 주식 재산 77억원 등을 신고했다.

대통령실 인사 가운데는 지난 9월 임명된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본인과 모친 공동명의 서울 동작구 아파트, 배우자 명의 경기 용인시 아파트와 용산구 아파트 전세권 등 총 14억7957만원을 신고했다.

국회의원 출신의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본인 소유 동작구 아파트 약 11억원, 증권 약 14억원 등 총 36억2626만원을 적어냈다. 여기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 총 9억1067만원과 증권 14억6286만원, 채권 1020만원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퇴직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전 장관은 34억5165만원, 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전 사장은 25억1159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정치부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