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동탄선 5년 만에 전 구간 착공 눈앞

미착공 공구 10개 사업자 선정
이달 내 계약 및 착공 절차 마무리

사업계획 수립 5년여 만에 인덕원~동탄선(39㎞) 복선전철 건설공사의 퍼즐이 완성됐다. 총 12개 공구 중 미착공 공구 10개에 대한 사업자가 모두 선정된 것.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은 이달 내로 선정된 건설사들과의 계약 및 착공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철도공단 사옥사진.[사진제공=국가철도공단]

11일 조달청 및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최근 사업비 2조6246억원 규모의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 노반신설 사업’ 10개 공구의 사업자가 모두 선정됨에 따라 연내 착공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8년 기본계획을 수립한 지 5년여 만이다.

총 12개 구간으로 나눠진 해당 사업은 2021년 1공구와 9공구에 대한 사업자 선정하고 착공이 진행됐다. 하지만 나머지 10개 공구는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가 역사 신설, 터널 지반 보강 등에 따른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에 들어가면서 발주가 미뤄졌고, 올해 7월 재검토 심의가 완료되면서 다시 사업이 추진됐다.

종합심사 낙찰제를 통해 선정한 10개 구간 사업자는 모두 나뉘었다. 종합심사 낙찰제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사에서 가격뿐만 아니라 공사 수행능력,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정도 등을 평가해 입찰하는 제도를 말한다.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 노선도.[자료=국가철도공단]

2공구 GS건설(낙찰 투찰가 3238억8914만원), 3공구 극동건설(2140억7676만원), 4공구 롯데건설(1805억1826만원), 5공구 DL이앤씨(1839만9606만원), 6공구 대보건설(2025억5038만원), 7공구 한양(3191억9156만원), 8공구 HJ중공업(1345억4619만원), 10공구 디엘건설(2565억1408만원), 11공구 두산건설(2073억2226만원), 12공구 HDC현대산업개발(4532억4075만원) 등이다.

한편,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 노반신설 사업자 선정을 끝으로 올해 철도관련 토목 수주전은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달 진행된 월곶~판교선(34.2㎞) 노반신설 공사 10개 공구 중 미착공 7개 공구에 대한 사업자도 모두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자는 2공구 동부건설(낙찰 투찰가 2818억9244만원), 3공구 쌍용건설(1685억823만원), 4공구 금광기업(1051억6521만원), 제5공구 KR산업(2072억4795만원), 7공구 한화(2097억2234만원), 9공구 금호건설(2720억713만원), 10공구 계룡건설산업(3253억21만원) 등이다.

건설부동산부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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