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5600억 마포공덕자이 미등기 1164세대 ’ 8년 숙원 …마포구가 풀었다

2015년 준공인가 난 공덕자이아파트 토지 등 소유자와 소송으로 8년간 미등기 상태 지속
미등기 문제 해결 위해 구청장 필두로 한 마포구, 직접 관련자 면담...당사자 간 합의 도출
공덕자이 1164세대, 재산가치로 약 1조5600억원에 달해, 등기완료로 재산권 행사 기대
박강수 마포구청장 “ 공덕자이 입주민 오랜 숙원 해소...주민 불편 최소화하는 적극 행정 이어 나갈 것”

8년간 끌어오던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아파트(아현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미등기 문제가 극적으로 타개됐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아현 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소송을 진행 중이던 토지 등 소유자 2인이 소송을 취하하고 11월 8일 조합과 ‘공덕자이 미등기 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2006년에 정비구역이 지정된 아현 제4구역은 2015년에 공사를 마치고 준공인가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조합과 토지 등 소유자 간 소송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이전고시가 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8년간 지속된 이전고시 지연으로 공덕자이 아파트의 1164세대의 소유주는 약 1조5600억원에 달하는 재산권 행사에 큰 어려움이 있었고, 마포구는 이를 조합과 주민 간의 법적인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배경을 밝혔다.

마포구는 지난 2월부터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위원회를 수차례 개최했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다가, 박강수 구청장을 필두로 한 마포구가 당사자 간 면담을 직접 중개하면서 합의가 급물살을 탔다.

그 결과 11월 8일 당사자 간 합의가 이루어져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관련부서, 조합측과 토지 등 소유자측이 참석한 가운데 공덕자이 미등기 해결을 위한 합의서가 마침내 작성됐다.

이날 조합장은 “극적 합의를 이루게 되어 정말 다행이고, 공덕자이 입주민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서 준 마포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고 감사를 표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8년간 해결되지 못한 공덕자이 미등기 문제가 드디어 해결수순을 밟게 돼 구청장으로서 한없이 기쁘고 감격스럽다”면서 “이번 합의를 시작으로 등기까지 신속ㆍ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마포구는 365일 구민의 고충 해결을 최우선에 두고 적극 행정을 펼쳐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구는 공덕자이아파트가 조합총회의 가결 및 이전고시 절차를 거쳐 1년 내 등기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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