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구대선기자
대구시는 2일 신청사 건립을 위해 공유재산 매각을 통한 재원 마련 방침을 확정하고 달서구 두류정수장 터에 대구시청 신청사를 2026년 하반기 착공한 뒤 203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10월 11일 시민여론조사 결과로 확인된 시민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현재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 대안인 공유재산 매각을 통한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 방침을 지난 10월 24일 확정하고 이번 대구시의회 회기 때 2024∼2028 중기공유재산관리계획을 제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청 신청사 건립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대구 시내 칠곡 행정타운, 성서 행정타운, 대구시청 동인청사와 시의회 건물, 주차장, 달서구 용산동 중소기업제품 전시장 등 5곳의 땅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유재산 매각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 도시계획시설 폐지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는 2024년 3월 초에 완료하고, 내년 4월 중으로 시의회의 매각 동의를 거쳐 5월부터는 공유재산 매각 절차를 밟기로 했다.
아울러 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청사 설계비 반영을 추진하고, 2024년 상반기 조직 개편에 전담부서인 신청사 건립추진과는 신설해 그해 5월경에 설계 공모를 착수한 뒤 2026년 설계를 완료해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신청사 건립과 관련된 지역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멈추고 각계각층에서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신청사의 순조로운 건립에 힘을 모아 나갈 때”라며 “신청사는 2030년 건립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시민들 의견에 따라 재정 건전화를 유지하면서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대구의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