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탈북작가 '허위 성폭력' 제보한 탈북여성 재판 받는다

방송 탐사 프로그램에 허위 제보

유명 탈북작가의 성폭력 의혹을 허위 제보한 혐의를 받는 탈북여성 승모씨가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박성민)는 지난 2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승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승 씨는 MBC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탈북작가 장 씨의 성폭력과 성 상납 강요 의혹을 허위 제보해 2회차 방송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도 승 씨는 2020년 11월 SNS에도 해당 의혹을 수차례 게시해 장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승 씨는 2021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또 다른 피해자 전모씨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가족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 씨와 전 씨는 2021년 1월 서울 마포경찰서에 승 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두 차례 보완 수사 후 지난달 그를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