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희기자
호텔신라가 저조한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환율과 공사비 등이 증가하면서 TR(면세) 부문의 실적이 저조했고, 호텔·레저 부문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호텔신라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7억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감소했다. 순손실은 32억91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서울 신라호텔 [사진제공=호텔신라]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면세 부문의 영업손실이 1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8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호텔·레저 부문은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240억원, 1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지만, 매출은 2% 증가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3분기엔 면세 부문의 영업손실이 크게 발생하면서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8월에 허용된 중국 단체관광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데다 환율과 공사비 등이 증가한 점이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