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올해 3번째 추경 41억 원 편성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41억 편성, 10월 중 본회의 의결 거쳐 확정될 예정
세수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시기적으로 필요한 예산 반영에 중점 둬
연내 어르신 교통비 지원 사업 시행, 서울 백병원 폐원에 따른 대책 마련 등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구 현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연내 구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제3회 추경 예산안의 규모는 총 41억 원으로 일반회계 39억 원, 주차장 특별회계 1억 9000만 원이다. 이번 예산안은 지난 4일 구의회에 제출돼 10월 중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올해 공시가격이 하락하며 재산세가 대폭 감소해 구 재정 여건이 어려워진 가운데 이자 수입의 초과 세수와 부진한 사업의 예산 감액 등 구조조정을 통해 추경 재원을 마련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에서는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취약계층 지원·주민 편익 증진 사업 등을 반영했다.

특히 올해 내로 조속히 추진해야 할 중구의 현안 사업인 ▲어르신 교통비 지원 사업 5억2000만 원 ▲서울 백병원 폐원에 따른 대책 마련의 일환인 도시계획시설 결정 추진에 2700만 원을 투입한다.

또 ▲중구시니어클럽(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 설치 및 운영에 2억1000만 원 ▲신당역과 신당지하상가 연결 공사비 부족분 2억 원을 확보해 사업 지연을 방지하고 공사를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겨울철 대비 제설 대책 2억9000만 원 ▲주택·상가 등의 풍수해 보험료 지원 4억 원 ▲경로당·국공립어린이집 개보수 6200만 원 ▲전통시장 시설물 안전 점검에 500만 원을 편성했다.

취약계층 지원 등 복지 예산으로는 ▲기초연금 20억4000만 원 ▲생계급여 7억 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2억7000만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1억7000만 원 ▲장애인 활동 보조 가산 급여 6000만 원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한 예산으로 ▲재활용 폐기물 처리 용역 5억6000만 원 ▲중구 걷기 마일리지 우수 참여자 인센티브 2억 원 ▲청구동 작은 도서관 노후 시설 개선 2300만 원도 반영했다.

그 외 특별회계 예산으로는 ▲청구동, 신당사거리 공영주차장 보수 및 도색 1억9000만 원 등이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대내외적으로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줄일 부분은 줄이고, 적기에 꼭 필요한 예산은 반영하며 짜임새 있게 구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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