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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건너간 코스피 3000, 내년에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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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최근 내년 증시 전망 속속 내놔
다수 증권사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 상단 3000 이상 제시
코스피 경로 전망은 엇갈려
주도주는 상반기 제약·바이오, 하반기 반도체 예상

코스피가 2550선까지 하락하며 10월을 마무리했다. 2600선을 지키는 것도 버거워 보이는 코스피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올해 안에 3000선 고지에 올라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내년 전망은 긍정적이다. 여러 증권사가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 상단을 3000선 이상으로 예상했다.

올해 물건너간 코스피 3000, 내년에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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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이 속속 내년 증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키움증권은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00~3000선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2600~3050선, 신한투자증권 2600~3100선, 교보증권 2300~3000선, SK증권 2416~3206선, 한국투자증권 2300~2800선, DB금융투자 2100~2800선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의 예상 경로는 대체로 '상저하고'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 반도체 등 주력업종의 이익 모멘텀 둔화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유동성 효과, G2(미국과 중국) 경기 모멘텀 등에 따른 이익 모멘텀 개선으로 증시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궤적으로 상반기 하락, 하반기 상승을 예상한다"면서 "이는 올해와 다른 패턴으로 내년 전반에는 정책 리스크가 발생한다. 미국 47대 대통령이 추진할 정책은 정당에 관계없이 금리 인하 효과를 상쇄한다. 높아진 시장 금리는 증시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공매도 재개도 부담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3월 이후로 공매도 재개도 가시권"이라며 "수급상 불리한 요소"라고 짚었다.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 효과 등이 나타나며 투자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큰 폭으로 하락한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말까지 급락에 따른 자율 복원 진행 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변동성 전개가 예상된다"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신임 대통령의 정책 목표 제시에 따른 안도감 확대, 인공지능(AI) 밸류체인 성장이 지속하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하반기에는 미국 정책 드라이브가 시작되고 AI 성장성 둔화 논란이 확대되며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시장의 주도주는 상반기 제약·바이오, 하반기는 반도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내년에는 그해 시장을 견인할 주도주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난이도 상승에 직면할 것"이라며 "주도주는 스토리·실적·수급의 조화에서 탄생하지만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국내 주력 대장 업종들 모두 이 세 가지 조건을 연중 충족해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내년 주도주의 손바뀜이 내러티브 변화와 맞물리면서 연간 단위가 아니라 분기 혹은 반기 단위로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상반기는 성장주 내러티브 국면인 만큼 바이오와 이차전지가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실적 및 퀄리티 내러티브 국면으로 이행하는 만큼 반도체에 대한 비중 확대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국내 증시 내에서 주도주로 역할을 했던 업종은 크게 반도체, 이차전지, 제약·바이오로 큰 변수가 없다면 향후 주도 업종도 이들 안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을 텐데 최근 이들의 주가 흐름상 세 업종 모두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하는 그림은 관측하기 힘들었다"면서 "반도체는 AI쪽 수요는 강력하나 재고 조정, 레거시 업황에 대한 우려가 걷히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경기방어적 성격을 지니면서도 금리 하락에 우호적으로 반응하는 제약·바이오가 상대적으로 아웃퍼폼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후 하반기로 향해 가면서 레거시 업황 반등이 가시화될 경우 주도주는 반도체로 전환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과거와 다르게 이익 방어력이 높고 보수적인 생산능력 운영이 지속될 현재 사이클의 특수성까지 감안할 경우 주도주 교체 시점은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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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올해보다 이익 증가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종 선택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229조원인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의 합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68조원이다. 반면 반도체를 뺀 순이익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161조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두 기준으로 볼 때 이익 레벨은 2024년을 상회하나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어 이익 모멘텀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대수익률 제고에 직결되기 때문에 이익 증가 속도가 느려질 때는 업종 선택이 중요해지는데 일단 반도체는 이익 증가세가 미진하고 산업재는 관심 대상, 에너지 및 소재는 기피 대상"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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