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향 행렬도 옛말…2명 중 1명 '고향 안가요'

"연휴 계획없어" 1위
게임·OTT로 개인 휴식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6일간의 황금연휴에 성인 2명 중 1명은 고향에 갈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을 넘는 51.2%가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는 올 설 명절 당시 고향 방문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 비중(49.4%)보다 1.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추석 연휴 기간 고향에 갈 예정이라는 응답자는 48.8%로 집계됐다.

고향으로 출발하는 날짜를 묻는 말에는 추석 전날인 오는 28일이 33.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7%는 추석 당일인 29일을 택했다. 추석 연휴 시작 1일 전(14.3%), 추석 다음 날 연휴 기간 중(13.4%)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향 방문 시, 가족과 함께 다녀올 예정 53.8%, 최소 인원으로만 다녀올 예정 19.0%, 혼자 거주하기 때문에 동행 인원과 관계없음 18.3%, 이번 추석 연휴만 특별히 본인 혼자 다녀올 예정은 8.8%로 나타났다.

고향 방문 외의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3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2.2%는 '집에서 게임·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TV를 즐길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밀린 집안일' 17.4%, '국내 여행' 15.4%, '해외여행' 10.6%, 기타 0.8% 순이었다.

피앰아이 측은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늘었지만,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해외여행 등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집에서 머무르면서 개인적인 휴식 시간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슈2팀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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