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유산 교육 활성화 사업' 서른여섯 개 선정

'문화유산 교육 교재개발 사업'도 시범 추진

문화재청은 내년 '지역 문화유산 교육 활성화 사업' 대상으로 '문화유산 방문학교'·'문화유산 체험교실' 서른네 개와 '문화유산 교육 교재개발 사업' 두 개 등 서른여섯 프로그램을 선정했다고 18일 전했다. 지역 문화유산 교육 활성화 사업은 지역공동체의 문화정체성을 강화하거나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복권기금 재원으로 운영된다.

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매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지역별로 특화된 문화유산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자 '문화유산 교육 교재개발 사업'도 시범 추진한다. 광주시 남구의 '새롭게 만나는 우리 문화유산'과 충북의 '우리나라의 탑/우리나라의 옛 무덤'이다.

'문화유산 방문학교'는 초·중·고교와 지역아동센터, 장애인학교에 직접 방문해 청소년에게 체험활동 위주의 문화유산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내년에는 서울 마포구의 '잊지 않기 위해, 네거티브 문화유산', 부산 기장군의 '메타버스에 복원된 기장읍성을 만나다', 인천 중구의 '알쏭달쏭! 인천 중구 근대 문화유산을 찾아줘!' 등 프로그램 스물두 개를 뒷받침한다.

문화유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발굴 체험, 토기 제작 등을 하는 '문화유산 체험교실'에는 충북 청주의 '탐나는 청주: 모두가 갖고 싶었던 삼국시대 청주 이야기', 부산 금정구의 'K-스토리, 금정에서 펼치는 지혜의 샘' 등 프로그램 일곱 개가 이름을 올렸다. '문화유산 방문학교'와 '문화유산 체험교실'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다섯 개 선정됐다. 충남 부여군의 '기후 변화로부터 문화유산을 지키는 과학자', 전북 무주군의 '무주의 문화유산! 스토리 탐험대/호남의 삼한(三寒), 무주 한풍루' 등이다.

문화재청 측은 "미래세대를 위한 현장 체험 중심의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스포츠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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