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창업주 또 '통 큰 기부'…초교 동창 10명에 1억원씩 쾌척(종합)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사진)가 또 한 번 통 큰 기부에 나섰다.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16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창업주는 최근 동산초 동창 10명에게 개인 통장으로 1억원씩 나눠줬다. 초교 동창 일부가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추가로 지급한 것이다.

이 창업주는 지난 6월 고향인 전남 순천 운평리의 6개 마을 280여가구 주민들에게 최대 1억원씩을 지급했다. 이보다 앞서 동산초 남자 동창생들과 순천중 졸업생들에게 1억원씩, 같은 기수(8회)로 순천고를 졸업한 동창생들에게는 5000만원씩을 전달했다.

이 창업주는 운평리 죽동마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동산초(25회), 순천중(15회)을 졸업한 뒤 상경해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헌법학을 수학하고 있다. 고향 사랑이 남다른 그는 1991년 순천에 부영초를 설립하는 등 교육 부문 사회공헌 활동도 펼쳤다.

또 지금까지 친척, 초·중·고교 동창, 군대 동기 및 전우, 마을 사람, 기타 주변 어려운 사람들까지 약 1300명에게 현금만 1600억원, 선물 세트와 공구 세트, 역사책 등 물품까지 합치면 2600억원을 개인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창업주의 기부는 그동안 조용히 이뤄지다가 고향에 소문이 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고향을 떠난 지 오래된 기업인으로서 고향을 지키고 있는 주민들, 자라나는 과정에서 도움과 우정을 주고받은 친구들이 고마워 돈을 나눠준 것이라고 한다. 여력이 되는 한 기부는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 창업주의 개인 기부 외에도 국내 교육·문화시설 기증, 해외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초교 건립 및 교육 기자재 지원, 장학 사업, 군부대 장병들 복지 향상을 위한 위문품 전달, 입주민들을 위한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태권도 세계화 지원 등이 있다.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1000억원이 넘는다.

건설부동산부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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