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라그란데' 특공에 1만여명 몰려...최고 경쟁률 160대 1

서울 강북권 래미안 대단지로 관심을 끈 '래미안 라그란데'의 특별공급 청약에 1만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래미안 라그란데' 조감도 / 이미지제공=삼성물산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라그란데는 전날 특별공급(이하 특공) 청약에서 362가구(기관추천 제외) 모집에 1만46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8.9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처음 내 집을 가져보려는 생애최초 청약 수요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총 95가구인 생애최초 물량에 7575명이 집중된 것. 이 중에서 전용면적 59㎡A는 24가구 공급에 3849명이 청약을 넣어 160.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뒤이어 전용 59㎡B(10가구) 108.0대 1, 84㎡A(12가구) 53.3대 1, 55㎡(26가구) 49.2대 1 등의 순이었다.

신혼부부 특공은 전용 84㎡A가 25가구 모집에 806명이 접수해 32.2대 1의 경쟁률로 가장 인기가 많았다. 전체 특공에서 최대 물량인 66가구가 배정된 전용 59㎡A에는 1097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경쟁률은 16.6대 1이었다. 그 외 전용 74㎡A(7가구) 18.0대 1, 84㎡B (7가구) 16.7대 1, 74㎡B(2가구) 13.0대 1 등이었다.

총 27가구가 공급된 노부모 부양 특공은 평균 3.9대 1의 경쟁률로 청약 접수를 마쳤다. 전용 74㎡C(2가구)가 7.0대 1로 모집 가구 수 대비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5가구가 배정된 전용 84㎡A에는 38명이 접수해 경쟁률은 7.6대 1이었다.

반면, 다자녀 특공은 상대적으로 좁은 전용 59㎡ 이하의 경우 대부분 미달됐다. 2가구 모집한 전용 52㎡는 신청이 전무했고, 55㎡ 역시 6가구 공급에 신청자는 2명뿐이었다. 그나마 전용 59㎡B(4가구)에 5명이 접수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전용 84㎡A로, 14가구 모집에 59명이 접수해 경쟁률은 4.2대 1이었다. 전용 74㎡A(4가구)는 2.0대 1의 경쟁을 벌이게 됐다.

특공을 마친 래미안 라그란데는 오는 16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 동, 전용 52~114㎡ 총 3069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920가구(특공 포함)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285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10억~11억원대에 책정됐다.

당첨자는 이달 23일 발표하며, 계약은 9월 3~6일 진행한다. 전용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은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1년(당첨자 발표일 기준)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건설부동산부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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