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등학교 칼부림 예고 글 올린 10대 초등생 검거

"아들이 예고 글 올린 것 같다" 부모가 신고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고 글을 올린 초등학생이 7일 검거됐다.

울산경찰청은 이날 낮 12시14분께 112종합상황실로 "아들이 문제가 된 글을 올린 것 같다"는 A씨의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A씨 집으로 출동해 A씨 아들인 10대 B군이 컴퓨터를 통해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B군은 전날 오후 한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내일 울산 00 초등학교에서 칼부림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사람이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다. 해당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은 7일 하루 휴교했다.

경찰은 흉기 난동 글이 목격돼 수사 중이라는 사실을 언론 보도로 확인한 B군이 당황해 부모에게 털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군과 부모를 상대로 글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슈1팀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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