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배양육 시장, 차세대먹거리 식탁에 오른다

- 세포원료 기반 식품원료에 대해 설명 중인 심플플래닛 정일두 대표

현지 시각 21일, 실험실에서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육류인 배양육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 세포 배양기술은 작물을 재배하거나 가축을 사육하는 대신 동·식물의 세포를 배양해 식량을 생산하는 세포 농업으로 축산업에 한정되지 않은 첨단기술 융합 미래농업 기술이다.

세포 배양육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성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차세대 먹거리로써 본격적으로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이로써 미국은 전세계 2번째로 승인된 배양육 판매 국가가 되었으며, 첫 번째 승인 국가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닭고기 배양육 판매를 허용한 싱가포르이다. 이는 배양육이 식용으로도 안전하고, 차세대 먹거리로써의 상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배양 세포를 식품 원료로 인정하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풀무원은 국내 배양육 업체인 심플플래닛과 세포 배양식품 상용화를 위해 투자 계약하는 등 다양한 기업들의 활발한 협업도 진행되고 있다.

심플플래닛은 국내 유일 세포주 13종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세포주의 개체수 보다 중요한 다양한 세포주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네슬레, 뷸러 등 글로벌 기업과 원료 제공을 논의하는 등 배양육 산업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울러 심플플래닛은 전 세계에서 혁신성과 사업성을 증명하고 있다. 영국의 포워딩푸드에서 선정하는 식음료 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기술발전을 선도하는 전 세계 500개 기업을 의미하는 ‘푸드테크500 (TheFoodtech 500)’과 지속가능한 미래 식품시스템을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 GFI 아시아퍼시픽의 공식파트너로 선정되었다.

한편, 보스턴대학교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박사를 수료한 심플플래닛 정일두 대표는 오는 9월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글로벌 세포농업 서밋에 초청받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식량생산 방법의 다변화’를 주제로 한국 세포농업&배양육 산업 대표로 연설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마케팅부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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